(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지난 2월중 북미지역 판매 실적이 고유가와 불경기의 악재속에 지난해에 비해 동반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현대차 미주법인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 북미지역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3만1천90대로 지난해 동기의 3만4천500대에 비해 9.9% 감소했다. 현대차는 엑센트가 38.5%, 엘란트라가 10.2%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을 뿐이고 쏘나타(29.7%)와 싼타페(15.9%) 등 나머지 차량들은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현대차는 2월중 판매 실적이 1월에 비해 44.9%나 늘어나는 등 최근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침체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3월중에 본격적인 판촉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도 지난해 2월의 2만3천512대보다 6.5%가 감소한 2만1천98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기아차 역시 연비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리오(75.2%)와 스펙트라(12.9%), 신개념 크로스오버차량(CUV)인 론도(289.7%) 판매량이 각각 크게 늘었지만 아만티가 무려 85%나 감소한 184대에 머무는 등 나머지는 모두 판매가 줄었다.
대형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일본의 도요타 역시 나란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GM은 26만8천737대를 팔아 전년 동기의 30만8천411대보다 12.9%가 줄었고 포드는 6.9% 감소한 19만6천681대, 도요타는 2.8% 감소한 18만2천19대를 팔았다. 그러나 혼다는 지난해 11만26대보다 5천371대가 늘어난 11만5천397대를, 닛산은 1.2% 늘어난 8만6천219대를 각각 판매하는 등 전반적인 업계의 부진속에서도 증가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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