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자동차 안전 봄단장 10계명"을 4일 발표하고 전국 200개 고령차병원인 ‘10년타기정비센터’를 통해 3월 한 달동안 ‘봄맞이 자동차 무료점검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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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하체에 묻은 염화칼슘. |
자동차의 고장은 추울 때, 더울 때, 계절이 바뀔 때 주로 발생한다. 특히 자동차도 관리가 부실하면 환절기에 계절병에 걸린다. 사전점검이 예방주사라면 고장이 난 뒤 고치는 사후정비는 수술이다. 계절이 바뀔 때 예방주사를 미리 맞으면 10년을 타도 1년된 새 차같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시민연합은 강조했다. 무료점검 대상은 보증기간이 끝난 승용, 승합차다. 자동차10년타기 홈페이지(www. carten.or.kr)에서 점검장소를 검색할 수 있다.
다음은 자동차 안전 봄단장 10계명.
①자동차도 계절병에 걸린다-봄철 단골고장 5가지 퇴치법
*브레이크 밟을 때 "끽"하는 소리→브레이크 패드 교환시기 마모 확인
*주행중 요란한 굉음→머플러 손상
*오일 타는 냄새→오일 부족으로 오일량 점검. 엔진과열 현상
*고무 타는 냄새→전기계통의 누전이나 배선점검. 과열
*달콤한 냄새→부동액 누수
②황사바람 주의한다-차도 코감기 걸린다
기상청은 올해 기압골이 우리나라 상층으로 통과하고 북서풍이 부는 날이 많아져 봄철 황사가 예년보다 자주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황사 먼지가 불 때는 에어클리너 내 공기청정기(필터)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엔진연소실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이 걸러주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공기청정기가 황사먼지 등으로 오염되면 흡입저항이 발생해 자동차도 코감기에 걸린다. 결국 독한 감기에 걸려 마스크를 쓰고 마라톤을 뛰는 선수와 같고 황사먼지로 인해 흡입저항이 발생해 연료가 최고 4%까지 더 소모된다.
③봄나들이 차내 공기를 깨끗이-실내필터(항균필터) 점검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차에는 실내필터(항균필터)가 장착되고 있다. 겨울철 내내 히터 사용으로 오염된 실내필터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으면 필터는 각종 먼지가 낀 오염덩어리 상태에서 작동한다. 특히 시내주행을 주로 하는 승용차 실내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면 실내필터를 점검, 교환해야 한다. 황사먼지 등으로 필터를 선택할 때는 시중에 성능이 의문시되는 항균필터가 많으므로 가급적 정품을 구입해야 한다.
④겨울 짐 트렁크를 정리-자동차도 다이어트
겨울철에는 트렁크에 스노체인 등 불필요한 짐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차가 가벼울수록 연비가 좋아지므로 스페어타이어의 점검과 함께 트렁크를 정리한다. 트렁크 짐 10kg 정도를 싣고 50km를 달릴 경우 80cc의 연료가 더 든다. 짐이 많으면 타이어 및 관련부품도 쉽게 마모된다.
⑤자동차도 시력이 좋아야 안전-등화장치 점검
봄철이 되면 의외로 등화장치 불량인 차가 많다. 그 이유는 겨울철에 급격하게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데다 날씨가 추워 차량관리에 소홀해서다. 전조등, 차폭등, 후진등, 제동등, 방향지시등은 자동차의 시력으로 안전신호등 역할을 한다. 이러한 등화장치는 혼자서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비업소를 방문해 점검한다. 봄나들이 야간 안전주행을 위해서는 등화장치 점검은 기본이다.
⑥봄나들이 타이어 점검은 필수
겨울철에 눈길이나 빙판에서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공기를 조금씩 빼고 운전했다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맞추고, 마모가 심하면 교환한다. 3월들어 특별한 눈 소식이 없다면 스노타이어를 일반타이어로 바꾼다. 빼낸 타이어는 안에 신문지를 넣어 양지보다 음지에 세워 보관한다. 마땅치 않으면 단골 정비업소에 맡겨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노체인은 끊어진 부분이 없으면 방청제를 가볍게 뿌려 비닐봉지에 밀봉해 보관한다.
⑦자동차도 봄철엔 피부를 관리한다
환절기에 심한 온도 차이는 자동차 도장면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도장 손상이나 퇴색을 막고 차체 표면의 부식도 방지하면서 깨끗한 외관으로 차의 멋을 내려면 왁스로 마사지해서 묵은 때를 벗겨야 한다. 왁스는 차 색상과 같은 걸 사용하고, 산화방지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 효과적이다.
⑧자동차도 일광욕을 한다
겨우내 창문을 닫고 히터에 의존해 운행했기 때문에 자동차 안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날씨 좋은 날 바닥매트를 걷어내고 차문과 트렁크를 열어 2~3시간 정도 일광욕을 시켜주고 압축공기로 구석구석 불어낸다. 그 후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악취, 습기제거에 도움이 된다.
⑨봄철 노상단속 조심-배출가스 점검을 받는다
봄이 되면 지방자치단체들은 집중적으로 주요 지점에서 노상 배출가스 단속을 실시하므로 정비업소나 시, 군, 구청에서 실시하는 무료 배출가스 점검을 받거나, 제작사 무상보증수리를 최대한 이용한다. 보증기간은 승용차 기준 2002년 이후 10년, 16만km이며 2002년 이전은 5년, 8만km다. 보증기간 내 산소감지기, 정화용 촉매 등 23개 부품은 무상 교환해준다.
⑩봄이 오면 차도 사우나 한 번
자동차 하체는 겨울동안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은 부분이다. 지난 겨울 폭설로 인해 염화칼슘 알갱이가 더덕더덕 붙어 있어서다. 운전자가 눈으로 봐 희끗희끗한 반점이 염화칼슘이다. 특히 바퀴집 주변, 소음기 주변, 스텝 부근에 염화칼슘이 집중적으로 많이 묻는다. 이 때 깨끗이 하체를 세차하지 않으면 한두 달이 지난 후 곳곳에 녹이 스는 걸 볼 수 있다. 자동세차보다는 셀프나 손세차장에서 하체 부분을 집중적으로 씻어내야 염화칼슘을 효과적으로 닦아낼 수 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