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생존 위해 고객 섬긴다

입력 2008년03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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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경영목표로 "고객 최우선 경영마인드 제고"를 확정하고, 전 부문 임직원에게 고객 최우선 정신을 강조키로 했다. 현대·기아는 이에 따라 3월부터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건 무엇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시장상황과 무관치 않다. 특히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고객 이탈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현대·기아를 성토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데 현대·기아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눈총이 곱지 않다"며 "최고경영층부터 고객을 섬겨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 내부에선 국내의 독점적 시장지배력으로 인해 임직원들이 다소 느슨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와 달리 국내의 경우 오랜 기간 부동의 시장지배력을 갖춰 경쟁상대가 없는 만큼 임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것.

일각에선 현대·기아의 이 같은 "고삐쥐기"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현대·기아로선 르노삼성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을 국내에서 경쟁자로 여기지 않고 있으나 해외에선 다르다는 것. 특히 GM대우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대와 직접적인 제품경쟁을 벌이는 만큼 국내에서 보다 확고한 지위를 차지해야 하고, 르노삼성도 수출을 본격화한 만큼 해외시장에서 앞으로 충돌이 불가피하다.

회사 관계자는 "GM대우차는 해외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고, 중소형차부문에서 경쟁이 이뤄진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과거의 경쟁자가 해외 브랜드에 한정돼 있었다면 지금은 글로벌 경쟁시대여서 어느 한 브랜드만 조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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