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14일 "세계 자동차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배포된 영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데 이어 "2008년 현대차는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대차가 대처할 위협요소로 원자재값 급등, 고유가, 서브프라임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일본.유럽 선진업체의 견제 및 중국과 인도 신흥업체들과의 경쟁, 내수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선진업체와의 승부 등을 꼽았다. 그는 "선진시장에서는 감성품질 수준을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상황에 부합하는 차종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며 "또한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마케팅 능력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도 주총 인사말을 통해 "2008년의 경영환경은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경영환경하에서도 현대차는 2008년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 확보"를 위한 과제로 ▲해외공장 건설을 비롯한 글로벌 경영 지속 추진 ▲고객 최우선 경영 실현을 위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경쟁업체를 추격하는 수준을 넘어서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작년 국내 총수입차 판매량은 5만3천대로 승용차시장의 5% 이상이며, 올해부터 대중차를 출시하려 한다"고 전제, "따라서 내수시장과 관련해 내부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풍부한 원자재로 경제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아프리카,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넘치는 중동, 철강 자원 등이 많은 동유럽 등 신흥시장에서 대폭 신장하고자 한다"며 최근 아중동지역본부를 중동지역본부와 아프리카지역본부로 분리하고 동유럽지역본부를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작년 한해 기부금이 225억원에 달했는데 용처를 밝혀달라"는 한 주주의 요청에 "작년 한해 정치자금은 한푼도 없었다고 맹세할 수 있으며, 기부금 액수가 늘어난 것은 사회공헌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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