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에탄올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이 이번에는 바이오 디젤 사용 확대 조치를 발표하면서 바이오 에너지 분야 주도권 장악을 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브라질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책협의회(CNPE)는 14일 "기존 디젤 연료에 대한 바이오 디젤의 의무혼합 비율을 현재의 2%에서 3%로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브라질 전국 3만5천여개 주유소에서는 바이오 디젤이 3% 혼합된 디젤 연료를 판매하게 된다. 브라질 자동차 생산협회(Anfavea)는 바이오 디젤 혼합비율이 3%로 높아지더라도 자동차 모터를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1일부터 바이오 디젤이 2% 혼합된 "B2 디젤" 판매를 시작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한 디젤 수입 감소로 지금까지 4억1천만 달러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 수입 의존도도 7%에서 5%로 낮아졌다.
올해 브라질 내 바이오 디젤 소비량은 8억4천만ℓ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브라질 내 49개 바이오 디젤 생산시설의 연간 생산능력은 25억ℓ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바이오 디젤 소비량이 늘더라도 수급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바이오 디젤 생산 확대를 통해 그동안 연간 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용 효과도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 디젤 사용이 늘어나면서 브라질은 올해 안에 이탈리아 및 프랑스를 제치고 독일에 이어 세계 2위의 바이오 디젤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산 바이오 디젤의 60~70%는 콩기름, 나머지는 동물성 기름과 피마자, 해바라기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브라질은 특히 ㏊당 생산량 면에서 콩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피마자와 해바라기 등 식물의 재배 규모를 크게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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