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체어맨W 판매로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고 있다.
16일 쌍용에 따르면 체어맨W는 지난 15일까지 무려 3,700여대가 계약돼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월 최대 생산대수가 1,2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출시 3주만에 3개월치 생산분이 이미 계약된 셈이다. 쌍용이 더욱 흐뭇해하는 건 5,000cc급의 판매가 적지 않아서다. 회사측은 당초 3,600cc급과 5,000cc급의 판매비중을 80대 20 정도로 내다봤으나 실제 계약에서 5,000cc급이 30%를 웃돌고 있다. 쌍용은 이를 두고 대한민국 최고급 대형 세단의 자존심을 확고히 굳혀 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쌍용 관계자는 "5,000cc급의 비중이 높다는 건 체어맨W를 진정한 최고급 세단으로 소비자들이 인정한다는 증거"라며 "이 여세를 몰아 체어맨W는 최고급 대형으로, 체어맨H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경쟁하는 구도로 몰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어맨W의 대박과는 별개로 쌍용은 중형 세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최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독자개발 세단인 로위 750 샘플카를 들여와 시장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세단은 체어맨W와 체어맨H로 탄탄함을 유지하고, 중형 세단은 기본 플랫폼으로 로위 750을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SUV와 RV만으로는 회사의 성장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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