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카드복제 사고를 방지하는 등 편리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인 주유소 카드결제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다.
SK에너지는 스마트카드(IC칩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을 국내 전체 SK주유소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전에는 주유소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직원이 카드를 들고 가 결제한 후 다시 고객에게 가져와 서명을 받는 식으로 진행돼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스마트카드를 쓰면 고객의 눈 앞에서 결제가 완료되는 전자서명이 가능하고, 이동식 결제장치에 카드를 접촉해 곧바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RF터치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다.
SK에너지가 지난 2월 홈페이지를 통해 주유고객 1,0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스마트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고객이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스마트카드를 통한 결제에 대해 76%의 고객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마트카드를 기반으로 한 신용카드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올해말까지 모든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 전환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로, 은행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의 경우 스마트카드로 전환된 비율이 100%에 육박한다. 스마트카드는 신용카드 전면에 사각형 모양의 작은 칩이 붙어 있다.
최근 SK에너지가 금융회사들과 사업제휴로 선보인 주유할인 신용카드도 모두 스마트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카드 기반의 신용카드는 OK캐쉬백 포인트 적립비율을 최대 10배(5%)까지 높이고,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고객에게 돌려주므로 실질적인 주유할인효과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카드를 이용하면 카드복제도 원천적으로 차단되므로 SK주유소 방문 시 스마트카드의 사용을 권장한다”며 “주유할인, 카드포인트 적립비율 증가 등 스마트카드에 제공하는 혜택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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