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최윤정 기자 = 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IPIC의 지분 매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20일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과 IPIC간의 법적 다툼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매각 작업이 다시 본격 진행되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우선매수권과 관련해 IPIC와 법적 분쟁(legal dispute)을 벌이고 있으며 이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 우리 동의없이 IPIC가 보유지분 70% 중 일부라도 매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업계 일각에서 IPIC가 이달 말까지 우선매수권에 해당하지 않은 일부 지분을 GS칼텍스에 넘기기로 결정했다는 설이 돌고 있는데 대해 현대중공업은 "그럴 경우에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IPIC는 1999년 6천127억원(5억달러)를 투자해 당시 현대정유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이후 2006년에는 콜 옵션을 행사해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던 지분 20%를 주당 4천500원에 추가로 인수했다. IPIC는 작년 5월 투자차익을 일부 회수하기 위해 지분을 팔겠다고 밝힌 뒤 주간사인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며 연말께 GS칼텍스와 호남석유화학, 코노코필립스, STX 등 참여 업체 가운데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현대중공업의 이의제기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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