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캐딜락과 사브의 국내 판매가 저조했으나 올해부터는 심기일전해 제품력은 물론 각종 서비스체제를 구축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판매증대에 신경쓸 계획입니다”
이영철 GM코리아 사장의 2008년 포부다. 이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자동차 중남미수출본부장, 이집트생산법인 대표, GM대우자동차 액세서리사업실장 등을 거쳐 2006년 7월부터 GM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수입차시장 분석 및 업계에 대한 파악을 끝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그에게 2008년 주요 계획을 들었다.
-수입차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도 캐딜락과 사브 판매는 저조하다.
“지난 연말까지 2005~2006년 재고를 파느라 새 차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이 미흡했다. 따라서 판매실적도 두 브랜드 모두 더해 500대가 안됐다. 그러나 이미 지난 가을 발표한 대로 향후 3년동안 500억원을 투자해 마케팅과 영업, 서비스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는 1,400대를 판매목표로 하고 있다. 캐딜락 뉴 CTS나 사브 뉴 9-3 등이 시장에서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 가장 신경쓸 점은.
“아무래도 대중과의 접점이다. 그 동안 우리를 알리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월드카인 뉴 CTS의 국내 상륙 등으로 제품력 확보, 합리적인 가격책정 등 기본적인 건 갖췄기 때문에 이제 적극적으로 캐딜락과 사브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나설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딜러인 그리핀이 문을 닫았는데.
“그리핀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영업에 대한 의욕이 강하지 않아 합의 하에 딜러 계약을 끝냈다. 대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당 딜러인 M&M이 새로운 강남 딜러로 내정돼 부지 확보 등이 끝나는 대로 도산대로 인근에 전시장을 낼 것이다. 이 곳이 수입차의 상징적인 장소여서 되도록 연말 안에 매장을 내는 게 목표다”
-수입차업계에 처음 부임했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GM은 세계 1위의 대형 기업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만 유독 꼴찌 수준을 면하지 못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고객들의 요구를 얼마나 잘 수용하느냐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이 점에 각별히 신경쓸 방침이다”
-올해 딜러 운영 계획은.
“수도권에선 도산대로, 일산 등을 보강하고, 중부권에선 대전과 호남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딜러 외에 새로 2개 업체를 영입할 예정이지만 무리한 확충은 지앙할 것이다. 앞으로 새로 지을 전시장은 보석가게 개념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고객들을 대접하는 느낌이 들도록 꾸미게 된다”
-올해 주요 마케팅 계획은.
“이미 다른 브랜드들은 시행하고 있었으나 캐딜락과 사브만 하지 못했던 것들을 시작으로 새로운 것들을 점차 추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고객골프대회라든지, 스웨덴 사브 퍼포먼스팀을 국내에 초청해 자동차의 성능을 알리는 일, 백화점 연계 마케팅, 시승행사, 명품 브랜드들과의 제휴 등이다.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전방위적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캐딜락과 사브의 부품값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는데.
“서비스의 경우 양적인 면으로는 이미 갖춰졌다. 딜러 및 지정정비업체 등을 더해 전국 25개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질적인 면이 미비했던 게 사실이다. 단번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으므로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다. 중고차가격의 보전 등에도 신경써서 고객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