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넨, 월드챔피언 자존심 살렸다

입력 2008년03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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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인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23일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열린 F1 2라운드 경기에서 라이코넨은 예선 결과 팀동료인 필립 마사의 뒤를 이어 2그리드에 위치하면서 페라리가 선두를 독점했다. 맥라렌 메르세데스의 듀오인 헤이키 코발라이안, 루이스 해밀턴이 3, 4그리드에 섰고 야노 투룰리(토요타), 로버트 쿠비카(BMW), 닉 헤이필드(BMW)가 그 뒤를 이었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마사는 출발 직후 라이코넨과 함께 앞으로 나섰고, 쿠비카와 헤이필드가 3위까지 오르면서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이후 마사는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1위를 고수했고 라이코넨은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맥라렌의 듀오는 여전히 페이스를 찾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때문에 중간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난도 알론소(르노)가 바짝 따라붙었다.



17랩부터 마사를 시작으로 많은 드라이버들이 피트인했고, 투룰리에 이어 라이코넨이 피트스톱했다. 앞선 드라이버가 피트스톱을 진행하면서 선두는 쿠비카가 이었고, 19랩째 해밀턴이 피트스톱에서 20여초를 소비하는 바람에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주행에서 빠른 스피드를 선보인 해밀턴은 자신의 초반 순위까지 올라갔고, 팀동료인 코발라이안이 이 보다 앞서 있었다.



마사는 28랩째 라이코넨에 선두를 내줬고, 31랩째 스핀을 일으키며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맞았다. 라이코넨이 2위인 쿠비카와 23초 차이로 선두를 지켰지만 페라리 입장에서는 원투 승리를 놓쳐 아쉬움이 남았다. 그 뒤를 코발라이안과 투룰리가 따랐고 헤이필드와 해밀턴이 5위 경쟁을 펼쳤다. 이와 달리 초반 상위권에 들었던 알론소는 후반에 마크 웨버(레드 불 르노)와 헤이필드의 뒤쪽으로 밀리며 8위로 처졌다.



결국 이 날 경기에선 라이코넨이 우승했으며, 쿠비카와 코발라이안이 이어서 시상대에 섰다. 그 뒤를 투룰리와 해밀턴, 헤이필드, 웨버, 알론소가 순서대로 골인하며 득점했다. 끝까지 선전한 데이빗 쿨사드(레드 불 르노)는 9위에 머물면서 점수 획득에 실패했으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레드 불 르노가 시즌 초반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라이코넨은 해밀턴(14점)에 이어 11점으로 헤이필드와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코발라이안이 10점으로 4위를, 쿠비카가 8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팀 득점에서는 맥라렌이 24점으로 선두를 달렸고 BMW가 19점, 페라리가 11점, 윌리엄스 토요타가 9점으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다음 경기는 오는 4월6일 바레인에서 열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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