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갤런(약 3.78ℓ)의 연료로 100마일(약 160km)을 달릴 수 있는 꿈의 차를 개발하는 팀에 1천만달러(약 100억원)의 상금을 줍니다"
초저연비 자동차 개발 국제대회인 "프로그레시브 오토모티브 엑스 프라이즈(Progressive Automotive X Prize)". 이 대회를 주최하는 엑스 프라이즈 재단이 우승상금으로 1천만달러를 내걸었다. 단, 1갤런의 기름으로 100마일을 운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반 미국인이 구입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로 상용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지금까지 참가를 신청한 팀은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고등학교팀을 비롯, 전 세계 9개국 60개 팀에 이른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하지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저연비 자동차 루포(Lupo)를 개발했던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루포3L의 경우 2001년 미 환경보호국(EPA)의 연비테스트 결과 도심에서는 갤런당 80마일, 고속도로에서는 100마일을 기록했지만 거기까지였다"며 대회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자동차 제작업체 가운데는 미국의 전기 스포츠카 전문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유일하게 대회 참가 신청을 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전기 스포츠카의 연료 효율성은 갤런 당 135마일로 연비 요건은 충족시키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는 힘들 것 같다. 상용화 가격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 업체가 개발한 2008년도 신형 모델의 기본가격이 9만8천달러(약 9천800만원)나 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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