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성턴 A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에 따라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의 조합원 수가 50만명 미만으로 감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UAW가 미 노동부에 제출한 보고에 따르면 조합원 수는 2006년말 53만8천448명에서 작년말 46만4천910명으로 줄어들었다. UAW의 조합원수는 지난 1979년 150만명에 달하기도 했으나 이후 계속 감소, 50만명 밑으로 떨어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에 이르렀다.
웨인 주립대 마이크 스미스 도서관장은 UAW 조합원수가 50만명에 못미친 것은 1941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1945년의 경우만 해도 1백만명을 웃돌았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UAW의 조합원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미국 경기의 둔화 및 외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위축되면서 지난 수년간 수십만의 생산직 일자리를 감축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현재도 UAW소속 시간급 근로자들에 대한 특별퇴직(바이아웃)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방식으로 2006년 GM, 포드사가 6만7천개 일자리를 없앤 데 이어 크라이슬러 역시 오는 2009년까지 미국내 4만5천여 생산직 일자리 가운데 2만1천개를 감축할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AW의 재무상태와 회비 징수액을 보면 자산은 작년말 현재 12억5천만 달러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조합원수의 감소로 회비는 전년도 1억9천100만 달러에서 작년에는 1억6천9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지난 2004년의 경우 UAW의 회비수입이 2억달러를 넘은 바 있다. 론 게텔핑거 UAW위원장의 급여 역시 2006년 15만763 달러에서 작년에는 14만5천125 달러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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