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맞은 내수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자동차업체들의 판촉이 거세다. 업체마다 다양한 할인혜택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춘심(春心) 잡기에 한창인 것.
현대자동차는 3월과 동일한 조건을 내걸었다. 아반떼(10만원), 쏘나타(10만원), 그랜저(20만원) 등 이른바 승용 3총사에 판촉을 주력한다. 차종별 할인액과 함께 현대카드 세이브포인트를 적게는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쓸 수 있도록 했다. RV의 경우 베라크루즈(30만원), 싼타페(50만원), 투싼(50만원) 등 거의 전 차종을 할인해준다.
기아는 할부금리 인하 및 보증기간 연장을 주요 판촉수단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대부분 차종의 보증수리기간을 일반부품은 1년 2만㎞, 파워트레인은 2년 4만㎞ 연장했다. 기본으로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깎아주기도 한다. 특히 로체의 경우 올해 생산분은 차값의 10%, 지난해 생산분은 15%를 할인해준다.
GM대우는 마티즈에 에어컨과 11만원 상당의 후방주차센서를 장착해준다. 젠트라는 등록세 50만원을 깎아주며, 라세티는 에어컨을 무상으로 준다. 윈스톰은 90만원, 토스카는 50만원을 할인해준다. 3년간 매월 잔여 할부원금의 이자와 매년 원금 15%씩을 자유롭게 납부하는 ‘뉴 솔루션 할부’도 내놨다. 쉽게 보면 3년간 이자와 차값을 내고 싶을 때 내는 방식이다. 토스카와 윈스톰은 55%의 중고차가치도 보장해준다. G2X는 원금의 50%를 유예하고, 3년간 나머지 금액의 원금과 거치이자만 내면 구입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SM7에 무이자 할부조건을 걸었다. 다만 12개월까지만 가능하다. 36개월 할부는 5.5%의 이자가 붙는다. 삼성카드 포인트로 50만원을 경감받을 수 있다. SM5는 59만원을 할인해준다. 36개월 할부이자는 5.98%다. SM3는 DMB 내비게이션을 달아준다. QM5는 5.5%가 36개월 할부이율이다. 기존 구입지가 액세서리를 사면 40%를 깎아준다. 이 밖에 특별재난지역 주민은 30만원, 공무원 및 교직원이나 배우자가 차를 사면 20만원을 깎아준다. 재구매자는 차종별로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쌍용은 유류비 지원과 무이자 할부가 핵심이다. 일부 차종은 하이패스 단말기도 증정한다. 렉스턴Ⅱ 유로, 뉴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 스포츠, 뉴 로디우스는 모두 200만원의 유류비를 준다. 1만5,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거의 1년치 유류비다. 이와 함께 뉴 카이런과 액티언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선물한다. 정부보조금 지원으로 조기폐차한 사람에게는 2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또 교직원(유치원 교사 포함),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여성고객, 사업자 등 특정 수요층에는 30만원을 더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내수경기가 나아질 조짐이 보이자 업체마다 판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물이 들 때 노를 젓는다는 말처럼 팔릴 때 최대한 혜택을 제공해 목표를 채우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