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완성차 4사에 15일 산별교섭 요청

입력 2008년04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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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가 올해 산별 중앙교섭을 개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완성차 4사에 오는 15일 상견례를 갖자고 요청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금속노조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산별 중앙교섭을 갖자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3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 공문을 현대차를 비롯해 완성차 4사에 보냈고 자동차 협력업체 등 금속 관련 사업장 240여곳에도 일제히 발송했다. 금속노조는 앞서 지난달 14일 협상파트너로 사용자단체인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완성차 4사에 지난 1일 상견례를 갖자고 먼저 요청했다. 하지만 금속사용자협의회 측에서는 협의회 대표를 아직 정하지 못해 8일 이후로 연기하자고 요청했고 금속노조가 이를 받아들여 일단 이달 중순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상견례에는 완성차 4사도 금속노조와의 산별교섭 개최를 위한 방법 등에 대한 협의가 계속 진행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때 합의한 노사확약서에 따라 회사의 산별교섭 참여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노조의 이중교섭이나 중복파업이 없어야한다는 등의 제반사항에 대한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측은 "현재 금속노조와 완성차 4사의 노사대표간 산별교섭 문제를 놓고 지난 2월부터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어서 결론이 나야한다"며 "지난해 노사간 만든 확약서를 통해 회사가 산별교섭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중교섭과 중복파업이 없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 같은 전제를 토대로 산별교섭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간 확약서에는 노사가 공동으로 산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산별교섭을 위한 제반사항 등에 대해 합의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규정돼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완성차 4사가 노사공동으로 산별교섭준비위를 구성해 협의하기로 합의했지만 회사측에서 시간을 끌어 겨우 2월에 들어서야 준비위가 구성돼 협의가 시작됐다"며 "완성차 회사들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협의가 늦어졌고 산별교섭에 참석하지 않으면 회사측에 분명한 귀책사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측은 노사확약서상 산별교섭을 위한 제반사항에 대해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교섭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금속노조는 상급노동단체나 현대차지부차원에서 회사가 산별교섭에 나오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산별교섭 핵심요구안은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 노동시간 단축 방안 마련 ▲기본급 13만4천690원 인상 및 금속노동자 최저임금 99만4천840원 보장 ▲원하청 불공정 거래 근절 ▲비정규직 생산 공정의 5% 매년 정규직화 등 6가지이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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