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통해 미국시장 판매확대에 나선다.
현대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딜러대표단을 한국에 초청,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미국 현지 판매강화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현대 미국 판매법인(HMA) 김종은 부사장을 비롯해 데이브 주코브스키 판매담당 부사장, 존 크라프칙 전략기획담당 부사장 등 현지 판매담당 임원들과 딜러 대표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남양연구소로 이동, 현대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미국 출시예정 신차들과 하이브리드카를 시승했다. 특히 오는 하반기 제네시스의 미국시장 본격 진출을 앞두고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 등 신차들의 성능과 상품성을 체험했다.
시승행사에서 이 회사 김동진 부회장은 "올해 미국 고급차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제네시스에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미국 소비자들에게 현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며 "제네시스를 통해 현대를 일류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호즈 데 빌라 뉴저지지역 딜러 대표는 제네시스를 시승한 뒤 "제네시스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다양한 편의사양, 높은 품질에 놀랐다"며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현대는 제네시스의 미국 출시에 앞서 초기 붐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제네시스를 공개한 뒤 2월에는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에 광고를 실시했다. 5월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VIP고객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갖는다. 미국 오피니언 리더가 제네시스의 성능을 직접 경험, 사전 우호여론을 조성케 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전역에서 본격 판매가 실시되는 하반기부터는 대대적인 출시광고를 통해 판매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딜러들은 이 날 남양연구소에서 현대가 정부기관에 판매중인 베르나 하이브리드카를 시승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는 오는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친환경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준중형급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양산에 들어가며, 이듬해인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연료전지차도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조기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는 올해 딜러망을 787개에서 820개로 확충하고, 독점 딜러비율도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딜러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고유가와 침체된 미국 경제상황을 고려해 소형차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는 "딜러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판매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미국 딜러 방문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딜러들이 제네시스의 미국시장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