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모즐레이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모즐레이 회장이 위기에 몰린 건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런던의 한 아파트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로 모즐레이 회장과 5명의 여성이 ‘나치 살인수용소풍의 난교파티’를 벌인 걸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FIA 대변인은 “이 문제는 모즐레이 회장과 신문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그의 변호사가 신문사와 접촉하고 있으므로 FIA로서는 별도로 할 말이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모즐레이 회장의 스캔들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3회 월드챔피언에 올랐던 영국의 재키 스튜어트 경은 ‘걸프 데일리뉴스’에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모즐레이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그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즐레이가 FIA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걸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해 퇴임을 종용하고 있다.
F1 경기에 참가중인 BMW와 벤츠, 토요타, 혼다 등 주요 자동차제조업체 4개사는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성명을 일제히 냈다고 CNN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MW 등은 성명들을 통해 "이번 사건은 모즐레이 개인은 물론 FIA 회장으로서도 우려되는 일"이라며 "그 여파는 자동차경주 스포츠 차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F1의 최고 실력자로, 모즐레이 회장의 동반자이기도 한 버니 에클레스턴 FOM 회장은 ‘더 가디언’에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며 “이는 그 자신의 문제일 뿐 F1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모즐레이 회장 편을 들었다.
한편, 네 차례나 연임하고 있는 모즐레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말까지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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