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경주에서도 선수보호를 위한 "한스(HANS)"가 도입된다.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주최자인 KGTCR(대표 홍원의)은 올시즌부터 드라이버의 목 보호대인 한스 착용을 슈퍼6000(스톡카)과 GT(2,000cc 이상, 개조부문)레이스 참가 드라이버에게 의무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스는 레이서의 머리와 어깨를 한꺼번에 고정하는 장치로, 2003년부터 F1 드라이버들이 의무 착용하고 있다. "Head And Neck Support"의 약자인 한스는 세나(브라질)의 사망사고 이후 그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에도 슈퍼6000 등 고성능 레이싱카가 출현하면서 대회 주최측인 KGTCR이 최악의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6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F1 6라운드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로버트 쿠비카는 경주차가 서너 바퀴 구르고 일그러져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아무 탈없이 병원문을 나섰다. 한스를 착용했던 쿠비카는 정상 판정을 받고 불과 1주일 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F1 7라운드 그랑프리에 참가했다. 그러나 드라이버들은 한스가 시야를 가리는 건 물론 운전석 내에서의 활동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초기에 착용을 크게 반대해 2003년에야 의무화할 수 있었다.
임창완 CJ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은 “레이스 규정에 따르는 자동차 경주는 일반도로 주행보다 안전하고, 슈퍼레이스에서는 아직 큰 사고가 없었으나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재미있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경기를 유도해 드라이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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