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 있던 스피라 GT270이 선보였다.
지난 1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타임트라이얼 레이스에서 어울림모터스는 뉴 스피라 GT270을 공개했다. 이 차는 레이싱버전으로 꾸며진 모델로, 어울림모터스 레이싱팀의 머신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킷용 및 드래그용 등 레이싱 전용 차로 최고출력 600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시간 3.8초, 최고속도 330㎞/h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나 경기에는 최고출력 420마력으로 조율된 모델이 나갔다.
어울림모터스팀의 드라이버를 겸한 박정룡 감독은 “슈퍼카 수준의 스피라 GT270을 알리기 위해선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차를 만들어 올시즌에는 번외경기로라도 한 번쯤은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아직 서스펜션 계통을 테스트중이지만 엔진에 대해선 신뢰감이 생겼다"며 "경기 후 서스펜션의 본격적인 세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 관계자는 “우리 기술, 우리 손으로 만들었지만 외국차들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며 “그 동안 냉각과 관련된 쿨링 부분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으나 이제는 완벽하게 조화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2년 이후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아주자동차대학 모터스포츠학과 교수로 활동해 온 박 감독은 “몇 년간 레이싱카를 잊고 있다 보니 레이스가 궁금해졌고, 올시즌 랠리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중이었다”며 “그 즈음에 어울림모터스에서 감독과 드라이버에 대한 제의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의 모든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며, 좋은 기록을 내겠다는 포부를 비쳤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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