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08 베이징모터쇼

입력 2008년04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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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오토 차이나 2008"(이하 베이징모터쇼)이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 외곽의 신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꿈, 조화, 새로운 비전"(Dream, Harmony and New Vision)을 주제로 한 이번 모터쇼에는 1천800개 중국업체를 포함해 전세계 18개국 2천100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참여한다. 또한 총 55종의 콘셉트카를 비롯해 890개 모델이 전시되며, 이 가운데 7종의 차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차량은 24종에 달한다.

특히 중국 자동차시장(상용차 포함)이 작년 기준 878만대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자동차시장으로 올라선 데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자동차 생산에 있어서도 중국은 지난해 887만대를 생산해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1천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올해 베이징모터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를 "중국 고급차 시장 진출"의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기아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수출명 보레고)를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오는 6월, 모하비는 7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들 차종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프리미엄 차량"을 지향해 개발한 차로,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와 모하비를 통해 중국 고급 수입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출시한 대형 고급 세단 체어맨W를 비롯해 렉스턴Ⅱ,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등 9대를 전시하고, GM대우는 시보레, 뷰익 브랜드로 윈스톰, 토스카, 라세티, 젠트라 등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국내에도 진출해있는 수입차 업체들은 팽창하는 중국시장을 감안, 대대적인 홍보에 가세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콤팩트 SUV인 뉴 GLK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량에는 블루텍 기술이 적용된 4기통 2.2ℓ CDI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로드스터 뉴 제너레이션 SL클래스, 차세대 세단 뉴 제너레이션 CLS클래스, 고성능 AMG 모델인 C 63 AMG, ML 63 AMG 등의 모델도 전시한다.

랜드로버는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이자 3도어 콤팩트 SUV인 LRX를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에서는 경유로 움직이는 이 차량은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연료 소모량은 30% 줄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g/㎞에 불과하다는 게 랜드로버측 설명이다.

총 7개 모델을 전시하는 볼보는 올 가을 유럽에 출시하는 크로스오버 모델 볼보 XC60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량은 차량 앞유리에 설치된 광각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교통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시속 30㎞ 이하의 추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BMW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 1시리즈와 스포트 액티비티 쿠페 X6를 공개한다. X6와 1시리즈는 한국에도 오는 6월과 10월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도요타는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선다.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해 50개에 달하는 모델을 전시하는 것. 나아가 도요타는 친환경 1인승 자동차인 "i-REAL"을 포함해 베이징모터쇼 사상 가장 많은 7종의 콘셉트 차량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베이징모터쇼에는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페라리, 마세라티, 애스톤 마틴, 포르셰,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 및 럭셔리카 브랜드도 참가할 예정이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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