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금년도 영업이익 20% 감소 전망"

입력 2008년04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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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2008 회계연도 연결 영업이익이 1조7천억-1조8천억엔 정도에 그쳐 2007년도의 추정치(2조3천억엔)에 비해 약 20% 정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급격한 엔화 강세로 수출 채산성이 나빠지고 최대 시장인 미국내 판매도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일본 최대 제조업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일본 기업이 처한 수익환경의 악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의 금년도 매출액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개인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년도 추정치(26조엔)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요타의 미국내 신차 판매 대수는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고가의 픽업트럭과 다목적 레저용차(SUV)의 판매 저조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흥 개발국과 산유국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어 세계시장 판매 대수는 금년도에도 증가할 전망이지만 엔고(高)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줄어들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금년도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 선에서 움직일 경우 전년도보다 14엔 가량 낮기 때문에 달러화에 대해서만 5천억엔이 넘는 감익 요인이 발생하며 유로화에 대한 것을 포함할 경우는 6천-7천억엔 규모의 이익이 공중으로 날아가버리게 된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연구 개발비와 설비투자의 억제를 검토하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으나 엔고에 따른 이익 감소분과 원자재가 상승분을 흡수하기는 벅찰 것으로 닛케이는 내다봤다.

도요타는 지난 2001년도에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엔대를 돌파한 뒤 지난해 3월 결산에서 2조2천386억엔의 이익을 내는 등 줄곧 이익이 불어나며 일본 국내 기업은 물론 세계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최대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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