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노조 집행간부와 대의원들이 주말마다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청소하고 빨래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7일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윤해모 지부장 집행부가 들어서 지역사회를 위한 노조간부의 봉사활동 계획을 세웠고 지난 12일과 13일 주말부터 노조간부들이 사업부별로 팀을 나눠 직접 울산의 사회복지시설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울산공장 1공장 노조 대의원 25명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의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애리원을 찾아 건물 안팎을 걸레와 빗자루 등으로 쓸고 닦는 등 청소를 하고 장애인 아이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같은 날 2공장 노조 대의원들도 울주군 두서면의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을, 3공장에서는 울주군 범서읍의 나눔터, 엔진공장에서는 울주군 웅촌면의 성모의 집을 잇따라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하고 전기시설도 점검해줬다. 변속기 공장에서도 동구 전하동의 사랑의 울타리, 소재와 생산기계공장에서는 울주군 웅촌면의 수연복지재단, 통합사업부 공장에서는 북구 농소동의 태연재활원 등을 차례로 찾았고 다음날인 13일 일요일에는 5공장 노조대의원들이 울주군 언양읍의 울산양육원을 찾았다.
노조는 오는 19일에도 노조 집행간부들이 울주군 언양읍의 혜진원을, 4공장에서는 착한 묵자의 집을, 다음달에는 노조 여성위원회 소속의 여성 노조간부들이 남구 야음동의 징검다리를 각각 방문해 봉사할 예정이다.
현대차노조는 "노조가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막고 노조의 위상도 바로 세우는데 이번 봉사활동의 목적이 있다"며 "노조 간부들이 중심이 된 봉사활동은 조합원들을 하나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06년에도 전체 대의원 400여명의 만장일치로 노조간부의 사회봉사활동 사업을 확정해 노조간부가 주말마다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했다. 그 동안 현대차 동호회가 중심이 된 사회봉사활동은 계속돼 왔지만 이 처럼 노조집행간부나 대의원 등 노조간부가 복지시설을 찾아가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벌여 박수를 받고 있다.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의 애리원 관계자는 "노조라면 곧 파업을 떠 올렸는데 지역의 소외된 계층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훨씬 친숙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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