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레이싱 드라이버 정경용(41)이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카에 참가한다.
2007년 GT 마스터즈 챔피언십을 따낸 정경용은 나스카 대회의 마이너 대회에서 적응한 뒤 나스카에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정 선수의 이번 진출이 성공한다면 국내 모터스포츠에서는 박찬호와 박지성이 미국 메이저리그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각각 진출했던 것과 견줄만한 쾌거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정 선수가 참가할 나스카 대회는 유럽의 F1에 해당하는 미국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다. 미국 전역을 돌며 36차례 대회를 열어 종합점수로 챔피언을 가린다. 정 선수는 국내 모터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카스카 레이싱회사 소속으로 출전하며, 현지 도움으로 메인터넌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정 선수는 오는 19일부터 워싱턴DC 부근의 올드 도미니언 스피드웨이 숏오벌 트랙에서 열리는 나스카 마이너리그인 휠렌 올 아메리칸 시리즈에 총 20회 참가한다. 이 시리즈는 미국 30개 주, 70개 트랙에서 열린다. 경기마다 점수가 매겨지고 전국 순위가 발표된다. 나스카의 메이저리그격인 스프린트컵 시리즈의 드라이버는 대부분 이 경기를 거쳐 상위 등급 경기에 진출한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의 경험은 향후 스프린트컵에 진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정 선수가 탈 머신은 시보레 임팔라다. V8 엔진에 6,000cc 배기량으로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300km 정도다.
정경용은 “2000년 미국의 나스카 윈스톤컵 경기를 두 차례 관람했을 때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와 인기를 확인한 후 그 동안 도전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선수의 경기 중계는 국내 지상파 방송국과 협의중이다. 약 10~16회 정도 방송될 예정이라고 카스카 레이싱은 밝혔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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