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시장을 주목하라

입력 2008년04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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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중국 자동차시장의 팽창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매년 10%가 넘는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발전, 2007년 기준으로 할 때 세계 자동차판매 2위국, 세계 자동차생산 3위국으로의 입지를 다진 상태다.

2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중국의 신차등록대수는 승용차 630만대, 상용차 249만대 등 879만대에 달한다. 이는 1천646만대를 기록한 최대시장 미국에 이은 것이다. 또한 중국의 작년 자동차 생산대수는 승용차 638만대, 상용차 249만대 등 887만대로 집계됐다. 일본(1천160만대), 미국(1천75만대)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규모인 셈이다. 주목할 점은 중국 자동차시장의 팽창 속도다. 그동안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더해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확대,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문화 확산, 중국내 명품 소비 욕구가 증대되는 "럭셔리 신드롬" 등이 중국 자동차시장의 팽창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 자동차시장이 올해 1천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국가정보센터(SIC)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는 1천만 가구 이상이 이른 시일내 차 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에 따른 수입 증가와 중국내 자동차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차값 인하에 기인한 것이다. 동시에 고급차 수요 확대도 눈길을 끈다. 작년 고급 대형세단 시장은 20만대 규모로 2006년에 비해 34% 이상 성장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35만7천대로 50%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자동차시장과 자동차산업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제 일본과 한국의 경우 1964년, 1988년 올림픽을 계기로 승용차 수요가 올림픽을 전후한 10년 사이 각각 연평균 32.2%, 23.8% 성장했다. 1960년 14만6천대였던 일본의 승용차 판매는 1970년 237만3천대, 1985년 13만6천대였던 한국 승용차 판매는 1995년 114만9천대로 올라섰다. 올림픽 자체가 인프라 구축은 물론, 도로.교통환경 개선, 최첨단 기술 발전, 여행 및 비즈니스 기반 구축 등을 견인하는 만큼 구매수준 확대와 경제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이 추세는 오는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까지 이어져 중국의 자동차 수요.구매는 대도시에서 중소도시까지, 중산층 이하까지 점차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내 판매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로서는 "기회"가 될 것이며, 신차 출시, 서비스의 질 향상, 중국 현지화 전략, 새로운 가격 정책 등에 있어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

베이징모터쇼측은 "올림픽은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큰 시장을 제공할 것이며, 각 업체들은 이 시장을 잡으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한해 중국에서 출시된 신차(승용차)는 46종이었으나 올해는 67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와 무관치 않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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