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슈퍼레이스 1600 클래스에서 넥센R스타즈의 김진표가 우승했다.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 슈퍼레이스 1600 클래스에서 김진표가 1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잡은 김봉현(GM대우, 젠트라)은 2, 3그리드의 김진표(프라이드), 이상호(KT돔, 베르나)의 견제를 받아야 했다. 특히 중간 그리드에 머문 김영관(토탈플레이, SM3), 원상훈(GM대우, 젠트라), 강시규(넥센R스타즈, 프라이드), 서호성(바보몰, 프라이드) 등도 강력한 우승후보여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었다.
총 35랩으로 진행되는 경기의 출발신호가 울리면서 김봉현과 김진표가 앞으로 나선 가운데 5그리드의 원상훈이 3위로 올라섰다. 이상호는 뒤로 밀렸다. 김진표는 앞선 김봉현을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뒤쪽의 서호성도 빠른 질주를 보였다. 선두그룹에 선 김봉현, 김진표, 원상훈은 초반 레이스에서 원메이크의 추월경쟁을 끊임없이 보여줬다. 특히 김진표는 GM대우팀 사이에서 추월과 견제를 동시에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10랩째 김진표는 김봉현의 안쪽으로 들어서면서 추월에 성공해 선두로 나섰다. 원상훈은 차에 결함이 있는 듯 김영관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김진표는 선두자리를 지키며 2위와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16랩째는 후미그룹을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원상훈은 16랩째 앞선 김영관의 차에 문제가 생기면서 3위로 올라섰지만 1, 2위와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워 보였다.
22랩째 김진표는 플라잉 스타트로 페널티를 받았고, 그 사이에 김봉현이 선두로 나섰다. 그 뒤를 팀동료인 원상훈이 따랐다. 서킷으로 재진입한 김진표는 직선에서 후미차와 접촉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면서도 앞선 원상훈을 추월하는 데 성공, 2위에 복귀했다. 그러나 김봉현마저 페널티(깅기규정 위반)를 받아 28랩째 선두가 다시 김진표에 넘어갔다. 경기 종반 3위를 달리던 원상훈의 차에 문제가 나타나면서 3위에는 예선 9그리드에 위치했던 안현준(RS클럽, 액센트)이 올라섰다.
결국 슈퍼 1600 클래스에서는 김진표가 경기장을 찾은 여자친구 앞에서 멋지게 우승했다. 2위는 김봉현, 3위는 안현준에 돌아갔다. 이 경기는 페널티가 순위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 규정위반으로 순위에서 밀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 날 경기는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현대 간 소형차 경쟁이 이뤄졌다. 경기 초반부터 젠트라와 프라이드 그리고 SM3의 경쟁이 진행되면서 현대의 노후된 차들은 소외감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전 액센트가 3위에 올라서면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
다음 경기는 오는 5월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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