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을 호가하는 국산 슈퍼카 스피라S가 베이징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었다.
어울림모터스(대표 박동혁)는 지난 20일 베이징모터쇼에서 국내 최초의 수제 슈퍼카 스피라S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구조로 V6 2,700cc 400마력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스피라S는 스피라 라인업 중 슈퍼차저 엔진을 적용한 모델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최고시속이 300km를 넘고, 0→100km/h 가속성능은 4.8초다. 스피라S는 변속기 튜닝 옵셋을 장착하면 최고시속 350km까지 달릴 수 있다.
스피라는 기존 스피라와 달리 날렵하고 섬세한 모습이며, 고속주행중 생길 수 있는 공기 와류현상에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대한민국 자동차역사 상 최초로 카본파이버 소재로 구성돼 초경량과 초강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공차중량은 1,000kg 내외로, 무게 대비 마력 수가 높다. 자체 개발한 3피스 단조 휠은 하체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럭셔리 가죽 트리밍 인테리어와, 중앙에 카PC를 둘러싼 카본 센터페시아는 스피라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브렘보 6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 레카로 버킷시트 등 고성능차에 쓰이는 제품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모터쇼에 출품된 스피라S에는 모모 스티어링 휠이 달려 있으나 시판되는 스피라에는 자체 개발한 전용 스티어링 휠을 장착할 예정이다.
스피라S는 윈도 기반 카PC를 비롯해 각종 첨단장치를 갖췄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전자공조 시스템은 실내 튜닝 솔루션으로 기존 방식의 차량 공조기 형태에서 벗어난 컴퓨터 기반 공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와 자동차 간 HMI(휴먼-머신 인터페이스)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센터페시아 및 실내 컨트롤패널 공간활용의 극대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근거리 장애물 탐지, 주차궤적 안내, 차선이탈 감지 등의 시스템이 옵션으로 마련됐다.
어울림모터스는 오는 6월23일부터 본사 및 매장을 통해 주문판매를 시작한다. 시판가격은 1억900만원이다. 최고급 사양을 갖춘 스피라 터보는 10월경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5,000만원대 기본모델은 생산규모 증설을 통해 2009년 이후 내놓을 방침이다.
박동혁 어울림모터스 대표는 “베이징모터쇼를 계기로 슈퍼카급의 성능과 스타일, 실용성, 편의성까지 운전자가 원하는 모두를 갖춘 스피라S를 세계를 대상으로 공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2008년을 시작으로 세계 슈퍼카들과 당당히 겨루고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울림모터스는 베이징모터쇼가 끝난 5월중 스피라의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스피라 서포터즈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는 일반 참가자를 추첨해 초청할 계획이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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