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2008’이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신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개막됐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꿈, 조화, 새로운 비전’으로, 1,800개 중국업체를 포함해 세계 18개국에서 2,100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참가했다. 격년으로 치러지는 베이징모터쇼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이번 모터쇼에는 55종의 컨셉트카 등 총 890종의 자동차가 출품됐다. 이 가운데 7종이 세계 최초로, 24종은 아시아 최초로 각각 공개됐다. 주요 전시차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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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5 |
▲아우디 Q5
아우디가 BMW X3, 랜드로버 프리랜더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야심작. 아우디는 중국시장에서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중국 SUV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인만큼 이번 모터쇼에서 Q5를 공개해 극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Q5는 폭스바겐 티구안 플랫폼을 기본으로 했으나 길이가 20mm 늘어났으며 다른 익스테리어적 요소를 공유하는 건 없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Q7에서 많이 채용했고, 인테리어는 A4를 베이스로 했다. 길이와 높이는 각각 4,630mm와 1,650mm, 휠베이스는 2,810mm다.
▲홍기 컨셉트카 프리미엄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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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 컨셉트카 프리미엄 SUV |
홍기(Red Flag)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내수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제일기차(FAW) 계열사다. 주로 정부의 공식 리무진을 생산해 왔다. 이 브랜드가 공개한 프리미엄 SUV는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을 겨냥한다는 컨셉트로 제작됐다. 22인치 휠과 휠 아치, 독특한 에어 인테이크 등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차의 디자인이 아직 정제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산될 경우 V12, V8 또는 V6 엔진을 얹을 것으로 보인다. 길이×너비×높이는 4,805×2,000×1,800mm이며, 휠베이스는 2,850mm다.
이 회사 장창린 디자이너 책임자는 “이 차는 군대를 상징하고 있다”며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 그릴은 천안문광장과 고대 중국의 도시 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릴 바와 보닛은 링컨 내비게이터에서, 범퍼 밑부분의 안개등은 롤스로이스 팬텀에서 각각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질리 컨셉트카 GT 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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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리 컨셉트카 GT 타이거 |
중국의 질리자동차가 내놓은 또 다른 타입의 ‘드림카’로 앞쪽에 엔진을 얹은 럭셔리 모델. 회사측은 중국의 마세라티 또는 애스턴마틴을 표방하고 있다. 옆모양은 낮은 어깨라인으로 캐릭터를 주고 있으며, 앞부분은 폰티액 솔스티스와 비슷하다. 이 차는 양산될 경우 GT 전용 엠블럼을 쓸 계획이다. 그 동안 중저가차를 생산 및 판매해 온 질리가 고급차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제일기차(FAW) B50
마쓰다 마쓰다6를 기본으로 한 B50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과 같은 D세그먼트에 위치한다. 두 모델 모두 중국에서 지난 한 해동안 각각 30만대씩 판매된 베스트셀링카여서 B50을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려는 FAW의 의지가 엿보인다. 새 차는 시보레 에피카를 좀 더 단순하게 해석했다. 중국의 최근 트렌드에 맞게 패밀리 세단으로 만들었으며, 세미 쿠페 요소를 가미했다. 메인 스타일링은 포드차와 비슷한 휠 아치와 2스텝 보디 사이드 캐릭터 라인 등이 돋보인다. 이 차는 올해 중반부터 양산될 예정이며 1.6ℓ 엔진을 장착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렌인도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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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기차(FAW) B50 |
▲로위 550
상하이자동차의 서브 브랜드인 로위가 기존 750의 아랫급인 550을 선보였다. 새 차는 쌍용과 MG 등을 포함한 상하이자동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 만큼 스타일링이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차는 배기량 1.8ℓ 엔진을 기본으로 하는 준중형 세단으로 포드 포커스, 토요타 코롤라 등을 주요 경쟁모델로 삼고 있다. 재규어 XF와 닮은 더블 타입 헤드 램프로 유로피언 스타일을 지향한다.
▲폭스바겐 라비다
상하이폭스바겐이 독일 본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 차 이름은 스페인어로 ‘더 라이프’란 뜻으로, ‘미니 페이톤’을 지향하고 있다. 제타 플랫폼에서 생산했으나 길이는 100mm 늘어났다. 페이톤에서 채용한 3바 그릴과 낮은 에어 인테이트, 헤드 램프와 크롬 마무리된 범퍼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뒷모양 역시 페이톤에서 여러 부분을 채용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파사트, 보라, 마고탄 등과 함께 이 차를 통해 풀라인업을 구축하려는 브랜드의 전략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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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위 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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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라비다 |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