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기아"를 외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올해 나올 신차의 파격적인 디자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는 특히 쎄라토 후속모델 TD(프로젝트명)와 CUV AM에 상당한 공을 들여 현대자동차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기아에 따르면 TD는 무엇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회사측은 쎄라토가 아반떼에 비해 디자인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TD에는 역동성을 최대한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가 아반떼의 특징을 무난함으로 삼았다면 기아는 TD의 디자인 컨셉트를 역동성에 맞췄다"며 "이를 통해 아반떼와 TD가 성격 상 명확히 분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반떼 그늘에 가려졌던 쎄라토를 역동성으로 재무장해 별도의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AM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AM을 통해 소형 CUV시장에 안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i30와 경쟁할 수밖에 없는 기아로선 AM의 CUV 컨셉트를 앞세워 별도의 트렌드를 이끌 계획이다. 특히 AM은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손길을 통해 유럽형 감성을 집중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기아의 디자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기아가 의도대로 차별화에 성공할 경우 그 동안의 어려움을 단숨에 만회할 수 있는 반면 반대의 경우 상당한 경영압박에 시달릴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로선 TD와 AM이 향후 회사의 행보를 결정할 차종이 될 수밖에 없다"며 "피터 슈라이어가 100% 관여한 차종이 성공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보면 피터 슈라이어 효과 여부가 이번 차종을 통해 표면에 드러난다는 얘기다.
한편, 기아는 TD 생산을 위해 기존 쎄라토 생산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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