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 "올인"을 선언하고 나섰다. 양사는 이를 위해 최근 중국사업의 조직을 확대 개편, 세계 자동차시장의 블랙홀로 떠오른 중국시장에 전력투구키로 했다.
양사는 우선 중국사업의 조직을 기존 중국사업담당에서 중국사업총괄로 승격시켰다. 중국 내에서 현대와 기아의 사업활동을 조직적으로 운용, 사업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중장기 전략 및 정책기획 기능을 신설, 급변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키로 했다. 이는 한국 내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의 경우 최근 아반떼의 중국형 차종인 "위에둥"을 개발,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사업총괄 산하에는 중국경영전략팀, 현대차 중국팀, 기아차 중국팀, 중국정책기획팀 등이 갖춰졌다. 중국사업을 조직적으로 운용하되 현대와 기아의 경우 합작파트너와 브랜드 성격이 다른 만큼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그러나 정책기획 등의 업무는 양사가 공유, 시장대응에 보다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 관계자는 "오는 2020년에 중국 내수시장 규모가 1,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의 사업조직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그러나 현대와 기아가 제품개발은 별도로 진행해 중국형 차종을 계속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본 제품개발은 한국에서 맡지만 세부적인 변화는 각 지역 거점에서 하는 게 맞다"며 "현대·기아도 글로벌 기업으로 제품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