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창업자 4세 사장 취임 예고

입력 2008년04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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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창업자 4세로의 경영 승계 작업을 착착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적용될 차기 이사회 체제를 발표하면서 창업자 일족인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51) 부사장에게 현재 맡고 있는 국내 영업과 함께 해외 각 지역의 판매 및 생산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말석 부사장이지만 지난해 국내영업 담당 부사장에 취임한 뒤 1년만에 주력인 해외 판매·생산까지 관장하는 막강한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차기 사장 취임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키오씨는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을 역임한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郞.83)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자 4세로, 지난 2000년 이사에 발탁된 뒤 2002년 상무, 2003년 전무를 거쳐 2005년 부사장에 취임하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도요타자동차는 그룹내 "천황"과 같은 존재인 창업가 일족이 지난 1995년 도요타 다츠로(達郞)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조 후지오(張富士夫),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사장 등 전문 경영자에게 경영을 맡겨왔다. 도요타는 그러나 지난해 세계 생산대수 1위로 부상하는 등 급격히 커져버린 그룹의 구심력을 강화하기위해 그동안 착실히 경영수업을 쌓아온 창업자 장손에게 경영 사령탑을 승계하는 수순을 밟아왔다.

도요타는 지난 3월말 끝난 2007년 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영업이익이 2조3천억엔 전후, 순이익이 1조7천억엔 전후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요타는 올해는 세계 시장 판매대수에서도 미국의 제너널 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세계 시장 판매는 도요타 아키오 부사장이 책임을 지고 있어 목표 달성은 그의 사장 취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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