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캐나다 자동차노조(CAW)는 포드 사와 28일 임금 동결과 공장 폐쇄 연기를 서로 맞바꾼 향후 3년 간의 포괄적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고 CTV 뉴스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CAW가 기본적으로 임금 동결 원칙을 수용한다는 전제 하에, 향후 3년에 걸쳐 생활비를 물가상승률과 연계하지 않고, 40시간 분 유급휴가 수당을 삭감하며, 신규 채용자 임금은 3년 간 기존 근로자의 70%로 한다는 내용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포드 사는 그 대신 생산성 향상 보너스 명목으로 근로자 1인 당 2천200달러를 지급하고, 일감이 없어 1교대 근무만 하는 온타리오 주 세인트토마스 공장 폐쇄를 예정된 2010년보다 1년 더 늦춰, 현재 생산 중인 링컨 타운카, 크라운 빅토리아 등 연비가 낮은 대형 세단의 대체 차종을 개발키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 측은 최근 판매가 급증하는 포드 에지와 링컨 MKX 등 크로스오버 차종을 생산하는 오크스빌 공장을 협상카드로 활용, 북미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포드사로부터 500명의 신규 채용을 약속받는 성과를 거뒀다.
CAW는 이번 잠정 합의안이 포드노조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이번 합의를 기반으로 미국의 빅3 메이커 중 다른 두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 크라이슬러와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CAW가 임금협상 시한을 6개월이나 남겨 놓은 상황에서 새로운 임금협상안을 타결지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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