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전남에서 개최되는 F1 그랑프리에 SK건설과 제1금융권이 참여를 결정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전남도는 2일 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해 유웅석 SK건설 사장, 고경주 금광기업 사장, 이동진 전남개발공사 사장, 정영조 MBH 회장, 허 수 농협중앙회 본부장, 이희승 신한은행 본부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1사업 투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날 투자협약에 따라 F1 한국 그랑프리 개최 준비를 총괄하는 대회 운영법인인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AVO)의 투자자로 참여한다. 새로운 투자자로 나선 SK건설,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광주은행 등은 약 40%의 지분을 확보한에 따라 공공부문 투자자로 나선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약 43%, 한국 F1대회를 유치하는 데 기여한 엠브릿지홀딩스가 약 17%의 지분을 갖는다.
이 날 협약으로 F1 대회운영법인인 KAVO에 대한 전남도 등의 공공지분이 높아지고, 국내 대기업과 제1금융권 등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KAVO의 공신력과 재무건전성이 대폭 좋아지는 건 물론 2010년 F1 개최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지분구조 개편과 함께 KAVO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이 주축으로 사업재원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본격 추진할 수 있어 경주장 건설공사 등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AVO는 지분구조 개편과정에서 약 600억원의 자기자본금을 확보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의 타인 자본을 조달함으로써 F1 개최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차질없이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F1 경주장 건설공사는 지난해 7월 착공한 이래 11월께부터 본격적인 연약지반 처리공사에 들어가 5월초 현재 당초 예정공기에 맞춰 17%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9월께부터는 구조물 건축공사에 들어가 2010년 상반기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한다는 게 KAVO측 방침이다.
강진원 전남도 기업도시기획단장은 “지금까지 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금광기업이 주도해 어려운 여건에도 공사를 빈틈없이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경남 F3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경주장 시공경험을 갖고 있는 SK건설이 합류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F1 경주장 건설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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