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중국의 치루이(奇瑞)자동차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동차 최저 가격을 2001년 수준으로 되돌려 놓았다.
치루이는 최근 현지 자동차 딜러 맥카시를 통해 경승용차 "QQ3"을 출시했다. GM대우의 마티즈와 모양이 흡사해 "짝퉁 마티즈" 논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차로, 800cc 모델의 소비자 가격을 5만9천900랜드(한화 약 800만원)로 책정했다. 남아공은 자동차 가격이 한국보다 50% 이상 비싼 곳으로, 현지 언론들은 6만랜드 이하 자동차가 시장에 다시 등장하기는 2001년 이후 7년 만이라고 전했다.
QQ3의 등장으로 원조 마티즈인 스파크는 졸지에 최저가 타이틀을 잃게 됐다. GM대우가 마티즈의 이름을 바꿔 시보레 브랜드로 수출하는 스파크는 기본사양 가격이 6만7천랜드이다.
QQ3은 남아공에 수출되는 다른 한국산 경차에 비해서도 가격 경쟁력이 월등해 현지 자동차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의 아토스와 기아자동차의 피칸토(모닝)는 QQ3보다 각각 30%, 67% 비싼 7만7천900랜드, 9만9천500랜드에 판매되고 있다.
치루이는 QQ3 외에 중형 세단 "J5"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고"도 함께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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