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오세철)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오는 2015년 세계 5위 타이어회사 비전 달성을 위한 글로벌 경영체계 확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조지아주 주도인 아틀란타시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메이컨-빕카운티의 약 53만㎡ 공장 부지에서 12일(현지 시각) 열린 착공식에는 소니 퍼듀 조지아주 주지사, 켄 스튜어트 조지아주 상무청장, 찰스 비숍 메이컨-빕카운티 위원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금호는 1억6,5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말까지 조지아공장을 준공하고, 첨단 자동화 설비 구축은 물론 현지 인원 고용창출로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공장은 1차적으로 초고성능 타이어(UHP)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포함한 연 21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 미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오세철 사장은 이 날 “금호타이어의 조지아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인 미국에 국내 타이어회사 최초로 생산시설을 구축, 미주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현대 및 기아자동차는 물론 미국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의 완성차업체에 뛰어난 제품을 보다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의 고성능 제품 판매실적은 2002년에 비해 53% 증가한 약 4,510만 개로, 미국 타이어시장 전체의 23%에 해당한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프리미엄 타이어시장에서 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미국시장은 금호타이어 수출의 35%를 차지한다.
올해 금호타이어의 해외공장 생산능력은 약 3,300만 개로 국내공장 생산능력 3,100만 개를 앞서게 된다. 향후 중국 난징공장 및 조지아공장의 2009년말 준공으로 세계적으로 약 7,700만 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의 난징, 텐진, 창춘 등 3곳의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 3월 베트남 빈증성에 생산공장을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또 올해말 난징에 트럭용 타이어(TBR)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탄탄한 해외 생산기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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