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2천원 고급휘발유, 소비는 증가

입력 2008년05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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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고유가 부담으로 휘발유 소비가 주춤하고 있지만 수입차가 늘어나는데 힘입어 ℓ당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고급 휘발유 소비는 계속 늘고 있다.

1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보통 휘발유 국내 소비는 1천469만3천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감소했지만 고급 휘발유는 17만636배럴로 18.9%나 확대됐다.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지난 12일 현재 고급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928.74원으로 보통 휘발유의 1천754.35원 보다 174.39원 비싸다. 또,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ℓ당 2천원 넘게 판매하고 있다. 고급 휘발유 소비는 지난 2004년에 전년 대비 55% 증가했고 이후 2005년 47%, 2006년 67%, 2007년 4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정유업계에서는 고급 휘발유가 보통 휘발유에 비해 가속성이 크고 옥탄가가 높아서 엔진 기능에 도움을 주며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고 있다. 또, 판매처가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으로 한정돼있기 때문에 보통 휘발유와 달리 운반비용 절감을 위해 정유사간 제품 교환을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입차가 확대되는데 따라 고급 휘발유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일부 고급 수입차의 경우 고급 휘발유의 높은 가속성에 맞추어 제품을 내놓고 고급 휘발유 주유를 권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유가 영향을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어서 소비 증가율이 작년 상반기에 59.9%에서 하반기에는 38.8%로 내려왔고 올해 들어서는 월별로 10-28%에 그쳤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의 소비량이 1.4분기에 9만7천652배럴과 3만572배럴씩 모두 12만8천224배럴로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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