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일본차 공습 '비상'

입력 2008년05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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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혼다의 무서운 기세에 수입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 1월 901대로 수입차 신규등록 1위를 차지하더니 2월엔 824대, 3월과 4월엔 월 1,000대를 훌쩍 넘긴 1,102대와 1,165대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월 1,000대의 실적을 올린 것. 이 상황이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단일 브랜드로 연간 1만대 등록의 기록까지 세울 전망이다.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되는 닛산, 미쓰비시에다, 내년 하반기 판매예정인 토요타까지 더해지면 일본차의 공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미국차는 물론 유럽 브랜드들 가운데 중저가 모델의 판매가 저조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3월 내한한 조 후지오 토요타 회장은 “토요타 브랜드의 경쟁사는 현대나 기아같은 한국차가 아니라 수입차업계 내 논-럭셔리 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브랜드들이 국내에 판매할 세단으로는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가 있다. 대우자동차판매도 미쓰비시 랜서나 갤랑 등을 들여올 예정이다. SUV로는 토요타 RAV4, 닛산 무라노와 로그 등이 판매된다. 대우자판의 경우 미쓰비시 파제로, 아웃랜더 등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2,000만~4,000만원대 시장이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대규모 병행수입업체에 따르면 아직 공식 판매되고 있지 않은 토요타 캠리 3.5의 가격을 혼다 뉴 어코드(3,940만원)보다 비싼 4,3000만원대로 책정했음에도 하루에 최대 3~4대가 계약되고 있다. 이 가격대에 위치한 모델들은 아우디 A4 2.0, BMW 320, 벤츠 C200 등의 메이저 브랜드에서부터 볼보 S60, 크라이슬러 세브링, 포드 토러스와 곧 출시될 몬데오, 캐딜락 BLS까지 모두 포함된다. 폭스바겐 제타와 파사트, 푸조 307 등도 여기에 들지만 디젤 모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절대경쟁에서는 제외될 전망이다.

수입차시장의 선두업체로 우뚝 선 혼다에 닛산과 미쓰비시, 여기에다 절대강자로 꼽히는 토요타까지 더해질 경우 수입차시장은 바야흐로 일본차가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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