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는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보레 브랜드의 국내 판매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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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레이몬드 GM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 서비스 마케팅 총괄임원 |
이 날 회견장을 찾은 짐 레이몬드 GM 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서비스·마케팅 총괄임원은 “기존의 볼륨 브랜드인 GM대우,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과 사브 외에 시보레 브랜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조사, 딜러 및 판매, 서비스망 점검, 각 모델 및 재무평가 등 처리할 여러 문제가 있어 올 연말쯤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143만대의 차를 판매, 3년 연속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103만대를 팔아 100만대 판매를 넘긴 첫 완성차업체가 됐다. 인도와 베트남에서는 시보레 스파크(마티즈)와 시보레 캡티바의 인기에 힘입어 각각 전년 대비 74%와 360% 성장했다. 특히 시보레 브랜드는 아태지역에서 전년 대비 7%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레이몬드 총괄임원은 “한국은 세계에서 13번째 큰 시장으로, 그 동안 3개 브랜드를 판매해 왔으나 GM의 멀티 브랜드 및 포커스 접근방식에 따라 글로벌 프로덕트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GM 아태지역사업의 공격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몬드 총괄임원에 따르면, GM대우는 올해 10% 판매증가를 목표로 토스카 프리미엄6, 다마스, 라보, 윈스톰 맥스, L4X(3·4분기 출시), 뉴 라세티(4·4분기) 등 6종의 신차를 출시했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다 캐딜락 및 사브의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시보레 브랜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코오벳, 타호, 말리브, 볼트 등과 하이브리드카 등의 기존 모델, 한국과 공동으로 개발 또는 자체 개발중인 모델이 판매 리스트에 올라 있다.
GM은 아직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 판매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이유로, 여론의 공론화를 통해 제품 믹스, 소비자 반응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생산하는 시보레를 한국에 수입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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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철 GM코리아 대표이사 |
레이몬드 총괄임원은 “기존 3개 브랜드에 시보레가 도입되면 경쟁업체들과의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다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트럭이나 SUV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따라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십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GM대우와 시보레, 캐딜락, 사브 등의 각 브랜드들이 성장하면서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GM의 한국 내 판매가 50~7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