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가 지난 달 모처럼 두 자리 수의 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2008년 4월 신차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키프로스와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3개국을 합한 유럽 시장에서 2만5천28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의 2만2천752대보다 11.2%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고유가 등 전반적인 시장의 불안 상황에도 불구,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i10, i30, i30cw 등 신차의 라인업에 대해 유럽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도 2만590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의 1만9천443대와 비교해 5.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 1~4월 현대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한 9만8천862대를 파는데 그쳤다. 반면 기아차는 같은 기간 9만70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7.2%의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 달 유럽 시장 전체의 신차 판매는 142만944대로 전년대비 9.6% 늘어났다. 기록적인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 유럽시장에서 지난 달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최대 규모인 독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데다 부활절 휴가가 예년보다 빠른 3월에 실시됨에 따라 영업일 수가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이 11.4%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프랑스 PSA 그룹과 르노 그룹은 6.8%와 4.8%,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은 8.5%의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의 고급승용차 업체 다임러 그룹과 BMW는 17.6%와 24.7%의 기록적 신장세를 보였고, 미국의 GM과 포드 그룹도 6.3%와 7.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중에는 닛산과 마즈다가 18.6%와 26.5%의 높은 신장률을 보인 반면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는 각각 1.7%와 8.6%의 감소율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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