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생산현장 종업원이 근무 후 업무개선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서클 활동에 대해서도 "업무"로 인정, 잔업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의 자동차나 전기전자 등 제조업계의 생산현장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이같은 품질관리(QC) 서클활동을 정식 업무의 일부로 인정해 수당을 지급하기는 주요 기업 가운데는 도요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QC서클활동은 낭비적인 요소를 철저히 없애는 도요타식 생산 방식의 요체로, 국내 생산현장의 종업원 약 4만명을 8명 전후로 조를 나눠 근무 후에 작업시간을 줄이거나 공구를 개량하는 등의 업무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서클활동에 대해 도요타는 지금까지는 서클 지원 명목으로 월 2시간까지만 잔업수당을 지급했을 뿐 그 이상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임금을 원칙적으로 지급하지 않아 무보수로 잔업을 하는 "서비스 잔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서클활동의 성과가 인사평가 대상에 포함되는 점 등을 들어 종업원들과 가족들로부터 사실상의 강제잔업이라는 비난을 들어왔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서클활동으로 휴일을 제대로 쉬지못했던 종업원(30)의 급작스런 사망이 과로사였다는 법원의 판결도 내려졌다.
도요타는 노동조합의 승인을 얻어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이번 조치로 인건비 총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서클활동에도 낭비가 없도록 사원들에게 서클활동을 간소화해 되도록이면 월 2시간 이내로 압축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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