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마쓰시타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차 등 환경대응차에 탑재할 전지를 대폭 증산하기 위해 공장 2곳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도요타와 마쓰시타가 공동출자한 전지회사인 "파나소닉EV에너지"는 추가 출자를 통해 미야기(宮城)현에 현재의 주류인 니켈수소전지 공장을, 시즈오카(靜岡)현에 차세대형 리튬 전지 공장을 각각 신설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기존 시설의 증강과 함께 새 공장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오는 2011년에는 전지 생산량을 연간 100만대분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도요타는 기간 부품인 전지에서 다른 경쟁사를 크게 앞서는 양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전체 생산대수 1천만대 가운데 10%를 하이브리드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닛산과 미쓰비시도 환경대응차 분야에서 도요타를 추격하기 위해 리튬전지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 전지는 니켈수소전지에 비해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차체의 무게를 줄여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도요타는 우선 양산이 용이한 니켈수소전지의 생산을 확대, 하이브리드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일반 휘발유차에 비해 40만-50만엔이 비싸지만 대폭적인 양산 체제를 갖출 경우 생산코스트를 낮춰 차량 가격도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차세대형인 리튬 전지에 대해서도 코스트를 줄일 수 있는 양산 기술의 확립을 서두르는 한편 과제인 안전성과 내구성의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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