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12년부터 신차에 바퀴의 미끄러짐과 차체의 각도를 자동 제어하는 첨단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시스템의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차량안전규칙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24일 제안했다.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실은 이날 성명에서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커브 길이나 열악한 도로 여건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줄일 수 있는 ESC 시스템을 모든 신차에 장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 2007년 10월 위급 상황에서 충분히 브레이크를 밟지 못했을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 압력을 증대시켜 주는 장치인 BAS(Brake Assist System)의 장착을 오는 2009년부터 의무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BAS는 긴급하게 제동을 요구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작은 브레이크 페달 작동력으로도 큰 제동력을 신속하게 낼 수 있는 장치로 승용차 1대당 27-85유로의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는 BAS의 장착으로 매년 유럽에서 1천10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ESC까지 추가로 장착될 경우 승용차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행위는 또 오는 2012년부터 타이어공기압 경보시스템(TPMS)의 장착도 의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경우 연료 소모가 4% 늘어나고 타이어의 수명도 45%나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집행위 제안은 유럽의회와 27개 회원국 의사결정기구인 EU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발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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