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7월 출시할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경유와 휘발유값 상승에 따른 반대급부로 LPG차 수요가 증가하는 데 배경을 두고 있다. 그러나 판매가격만 놓고 보면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현대에 따르면 아반떼 1.6 LPG 하이브리드의 예상 판매가격은 2,300만원이다. 같은 배기량의 휘발유차에 비하면 600만~700만원 정도 비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어느 정도의 혜택을 주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카는 내연기관 단일 엔진차 대비 300만원 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며 "현대도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그 수준에서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2,300만원이면 너무 비싸다는 견해다. 그럼에도 현대 관계자는 "차값은 최대한 낮추려고 회사측이 노력하겠지만 그럼에도 초기 판매확산을 위해선 세제지원폭이 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세제지원폭은 환경부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이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저공해차 보급촉진을 위한 법안으로 환경부는 세제 상 인센티브 지원시점을 정할 뿐 실제 지원에 관한 문제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몫이라는 것. 세제지원은 곧 개별소비세(기획재정부) 및 등록/취득세(행정안전부)의 감면이라는 점에서 소관부처는 따로 있다는 얘기다.
일부에선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세제지원기간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로 수요가 몰릴 경우 무한정 혜택을 줄 수는 없어서다. 현대 관계자는 "정부가 하이브리드카 구입을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기간 혜택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는 지원기간 내에 최대한 수요를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요타와 혼다 등은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를 반기고 있다. 정부가 국산 하이브리드카에 인센티브를 주게 되면 프리우스와 시빅 하이브리드 등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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