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우승으로 맥라렌 웃고 페라리 울고

입력 2008년05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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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6라운드에서 맥라렌이 웃은 반면 페라리는 눈물을 흘렸다.



25일 모나코에서 열린 F1 6라운드 경기에서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메르세데스)이 우승하면서 시즌 선두로 나섰다. 해밀턴은 폴포지션을 차지한 필립 마사(페라리)와 2그리드에 위치한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을 추월해 선두로 나선 후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페라리 듀오인 마사와 라이코넨은 3위와 9위에 머물면서 모나코에서 아픈 상처를 안았다.



예선을 통해 페라리 듀오는 폴포지션과 2그리드에 서면서 추월이 힘든 모너코 시가지 서킷의 특성상 일찌감치 우승이 예상됐다. 3, 4그리드에는 맥라렌 듀오인 해밀턴, 하이키 코발라이안이 섰다. 그 뒤를 로버트 쿠비카(BMW), 니코 로스베릭(윌리암스 토요타), 페르난도 알론소(르노)가 포진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출발신호가 울리자 마사가 앞으로 나서고 해밀턴이 라이코넨을 추월해 2위를 확보했다. 라이코넨 뒤를 쿠비카와 알론소가 포메이션랩에서 출발하지 못한 코발라이안과 로스베릭을 추월하며 4위와 5위로 올라섰다. 해밀턴은 경기 초반 차체가 미끄러지면서 타이어에 손상을 입고 피트스톱했다. 9랩째 데이비드 쿨사드(레드불 르노)가 베리어에 부딪치고, 그 뒤를 세바스티안 보르다스(STR 페라리)가 추돌하면서 세이프티카가 출현했다.



10랩째 세이프티카가 들어가면서 경기가 재개됐으나 라이코넨은 타이어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피트 스로 페널티를 받으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15랩째 마사가 코스를 벗어나면서 쿠비카가 선두가 됐다. 상위권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알론소는 웨트 타이어 교체에 이어 헤어핀에서 닉 헤이필드(BMW)를 공략하다 부딪혀 또 다시 피트스톱,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22랩째 쿠비카, 마사에 이어 해밀턴과 라이코넨이 그 뒤를 이었다. 쿠비카가 26랩째 피트스톱한 후 라이코넨의 앞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3위를 달렸다. 베리어에 부딪힌 라이코넨은 프론트 윙이 망가지면서 피트스톱을 재진행, 다시 6위로 밀렸다.



경기가 중반으로 이어지면서 해밀턴이 마사와의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다. 피트스톱을 마친 쿠비카는 3위로 간격을 유지했다. 33랩째 마사가 피트스톱하면서 해밀턴이 선두로 나섰다. 마사는 재진입하면서 쿠비카의 앞쪽으로 서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그러나 이미 해밀턴이 한 번의 피트스톱을 마친 상황이어서 페라리에게는 새로운 전력이 필요했다. 해밀턴은 두 번째 피트스톱 후 빠르게 다시 들어서면서 선두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56랩째 마사가 두 번째 피트스톱을 하면서 쿠비카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라이코넨도 세바스티안 비텔(STR 페라리)에 이어 5위로 들어섰으나 뒤따르는 마크 웨버(레드불 르노)와 거리차이가 없었다. 59랩째 로스베릭이 강하게 베리어와 충돌했고, 세이프티카가 출현해 간격이 좁혀졌다. 해밀턴에게는 마지막 위기였다. 세이프티카가 빠지자 라이코넨이 앞선 아드리안 슈틸(포스인디아 페라리)을 추돌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결국 이 날 경기는 피트스톱을 성공적으로 끝낸 해밀턴이 우승컵을 안았다. 쿠비카가 순위를 지키며 2위를 차지했다. 마사는 3위에 만족해야 했고, 4위는 웨버에 돌아갔다. 마지막에 추돌한 라이코넨은 9위로 골인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F1에서 첫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슈틸도 리타이어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시간만 허용되는 F1 규정 상 랩 수를 채우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이번 우승으로 해밀턴은 38점을 올리며 드라이버 포인트 1위로 나섰다. 라이코넨이 35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34점의 마사, 4위는 32점의 쿠비카, 5위는 20점의 헤이필드로 이어졌다. 팀 점수에서는 페라리가 69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맥라렌이 BMW의 52점에 1점 앞서면서 2위로 올라섰다.



다음 경기는 오는 6월8일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열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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