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훈(비트R&D, 터뷸런스)이 "2008 드래그 페스티벌 인 제천"에서 우승했다.
지난 25일 충북 제천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경훈은 11초349의 이 날 최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총 150여 대의 차가 참가한 드래그레이스는 프로 파이터와 스트리트 파이터 4클래스(12초 오픈, 13초 오픈, 14초 오픈, 15초 오픈)로 진행됐다. 특히 국내 톱 드래그레이서들이 참가하는 프로 클래스에 21대가 나와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오픈 클래스에서도 전국의 드래거들이 열정을 불태웠다.
프로전은 FF와 FR에 상관없이 통합전으로 치러져 국내외 차들 간 스피드 경쟁이 볼 만했다. 정경훈은 1차 시기에서 11초413으로 1위에 오른 이후 2차 시기에서는 11초349로 기록을 단축하며 2위를 차지한 김 수(로드앤스피드, 포르쉐 997 터보)의 11초649에 앞섰다. 우승후보 진동준(오버부스트, 터뷸런스)은 1차 시기에서 12초015로 2위에 올랐고, 2차 시기에서 기록을 11초993으로 단축했으나 3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 뒤를 이어 위정호(보일러, 스카이라인 R33)가 12초216, 김하성(로드앤스피드, 수프라)이 12초345, 김성배(로드헌터, 아반떼XD)가 각각 4, 5,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드래그레이스에서 FF와 FR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관람객들에게는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출발 전 차들이 펼치는 번아웃 장면에서는 고성능 튜닝카들인 드래그레이스 차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이 정한 기록에 도전하는 12초 오픈 클래스에는 준프로에 가까운 19대의 차들이 나섰다. 긴장한 탓에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출발실수 등으로 자신의 기록에 못미치는 결과를 냈으나 예광호(지포스, 투스카니)는 1차 시기에서 12초613의 기록으로 2, 3위를 차지한 윤준근(포텐셜피플, 투스카니), 최웅규(프로씨드, 티뷰론)에 앞서 우승했다.
13초 오픈 클래스에서는 문명수(청주 스카이, 누비라 D5)가 1차 시기에 보인 13초443의 기록을 2차 시기에서 13초052로 단축하면서 역전우승했다. 문명수는 1차 시기에서 7위에 그치는 기록을 냈으나 2차 시기에서는 같은 팀의 신종민(베르나, 13초217)과 남길용(R1레이싱, 아반떼XD, 13초100)에 앞서면서 드라마틱한 승부를 보여줬다. 특히 문명수는 리액션타임(이하 RT)에서 0초029의 반사신경으로 출발, 기록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했다.
가장 많은 50여대가 스피드 경쟁을 펼친 14초 오픈에서는 이길용(RD테크, 터뷸런스)과 양대왕(로코모, 투스카니), 문상원(포항HKS, 투스카니)의 1위 싸움이 벌어졌다. 1차 시기에서 이길용은 14초033으로 1위, 양대왕은 14초099로 2위, 문상원은 14초376으로 3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 문상원은 14초060의 기록으로 13초759로 실격된 양대왕에 앞서 2위를 차지했다. 결국 열띤 경쟁을 펼친 14초 오픈에서는 이길용이 1차 시기 기록을 유지하며 우승했다.
15초 오픈에서는 2차 시기에서 15초035를 달린 조준식(팀 준e.n.g, 아반떼 XD)이 15초056을 낸 임명진(SIEGEN, SM7)에 앞서 1위를 달성했다. 3위는 15초078의 오현출(팀 프랜즈, 뉴 프라이드)이 이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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