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 어떤 차 사야 하나

입력 2008년05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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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자동차 구입자들의 선택기준도 수시로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경유값이 치솟자 LPG차 판매가 날개를 달고 있으나 오는 6월부터 LPG값도 ℓ당 1,000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어서 LPG차의 경제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5월28일 현재 2,000cc급인 기아자동차 로체 2.0(자동변속기, 기름값은 한국석유공사 기준)을 기준으로 휘발유와 경유, LPG의 경제성을 비교하면 휘발유차는 연간 236만원(1만5,000km 주행, ℓ당 1,816원)이 필요하지만 경유차는 198만원(1,785원), LPG차는 160만원 정도가 든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로 국제유가가 급락함과 동시에 LPG의 경우 6월부터 ℓ당 최대 80원 정도 오를 예정이어서 연간 연료비 지출금액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경유값이 ℓ당 50원 정도 내리고, LPG 인상분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면 경유차의 연간연료비는 192만원으로 줄어드는 반면 LPG차는 168만원으로 늘어난다. 업계에선 LPG의 연간 연료비 차액이 8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LPG차의 인기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1월 1,000대 수준이던 카렌스 판매실적이 3월에는 1,400대로 늘었다가, 경유값 폭등이 이뤄진 지난 4월에는 무려 4,000대가 넘게 팔렸다"며 "현재 LPG차 인기는 경유가 인상에 따른 수혜지만 LPG 세금이 220원 정도로 낮다는 점이 변하지 않는 한 경제성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LPG값이 인상돼도 현재 휘발유 및 경유에 비해선 상당 기간 경제성이 우위에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가 계속되면 유류사용은 줄지만 새로운 유전의 생산량이 더해져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유가는 폭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조건 LPG의 경제성이 좋다고만 볼 수는 없다는 의미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어떤 연료의 자동차를 사는 게 좋을 지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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