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 재규어-랜드로버 인수 완료

입력 2008년06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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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의 타타 모터스가 영국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 인수를 완료했다.

타타 모터스는 2일 성명을 통해 포드와의 재규어-랜드로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타타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생산공장과 2개의 디자인 센터, 전 세계적인 마케팅 네트워크는 물론 관련 지적재산권까지 넘겨받았다. 타타측이 지급한 인수대금은 23억달러이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연금에도 6억달러를 출연했다. 이로써 상용차와 소형 승용차에 주력해온 타타는 올 하반기 출시될 10만루피(약 240만원)짜리 세계 최저가 차량 "나노"부터 1억6천만원이 넘는 초고가 모델인 레인지 로버까지 폭넓은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것은 물론 재규어-랜드로버의 우수한 기술력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유가 상황에서 이번 인수를 위해 감행한 대규모 차입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타타는 재규어-랜드로버 인수를 위해 SBI와 씨티은행, JP모건, 스탠더드차타드, BNP파리바, 도쿄 미쓰미시 UFJ, 미즈호 파이낸셜, ING 등 9개 금융사 컨소시엄으로부터 30억달러를 빌렸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대규모 차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미 타타 모터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2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S&P는 "대규모 인수합병으로 인해 타타 모터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될 것"이라며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전 세계 고급 차 시장 점유율이 5%에 불과하고 타타가 고급 차 시장 경험이 없는데다 포드의 자동차 부품부문 독립 문제도 타타에 짐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우리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잠재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두 브랜드 모두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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