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바이오연료' 뜰까

입력 2008년06월0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파리 AFP=연합뉴스) "2세대 바이오연료를 개발하라"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과학자들이 세계 식량위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바이오연료의 뒤를 이을 2세대 바이오연료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의 바이오연료가 곡물을 원료로 한다면 2세대 바이오연료는 짚이나 목재 등 "비(非)식품" 식물섬유를 원료로 하는 것이 특징. 2세대 바이오연료는 1세대 바이오연료처럼 식량 부족 사태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2세대 바이오연료 산업은 아직 갈길이 멀다. 2세대 바이오연료가 실생활에 사용되려면 많은 시간과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프랑스 석유연구소(IFP)의 자비에 몽타뉴는 "(2세대 바이오연료) 에탄올은 2015년, BTL(Biomass to liquid) 합성원유는 2020년은 되어야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낮은 경제성도 문제. 프랑스 정부의 바이오연료 정책을 조정하는 클로드 로이는 현재 2세대 바이오연료는 생산성이 낮다면서 "생산성을 두배로 끌어올려야 경쟁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세대 바이오연료 역시 짚, 목재 등의 원료를 재배하는데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농경지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이오연료 정제공장(처리용량 20만t)을 건설할 계획인 독일 코렌 사(社)의 경우 공장 건설비용이 1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4천만유로 정도면 짓는 일반 정제공장과 비교하면 몇십배에 달한다. 또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어렵고 오히려 환경 파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바이오연료의 원료를 얻기 위해 숲을 파괴할 경우 토양과 나무에 저장돼 있던 상당양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방출돼 환경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로이는 "바이오연료는 석유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며 "잘해야 에너지 공급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zhe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