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호주 공장서 하이브리드 '캠리' 생산

입력 2008년06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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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호주 정부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빅토리아 주(州)에서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데 호응, 도요타에 3천300만달러(약 33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방일 중인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킴 카 혁신ㆍ산업ㆍ과학연구 장관은 이날 오전 나고야 소재 도요타 본사에서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도요타 사장 등 임원진과 빅토리아 주 앨토너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캠리를 생산한다는 협정에 서명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호주가 미국과 함께 도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족"의 일원이 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캠리의 소비자 가격이 일반형보다 비싸겠지만 보조금을 받은 만큼 가격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호주 정부의 보조금 규모를 최근에야 들었기 때문에 보조금을 어떻게 써야할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러드 총리는 "호주 자동차 산업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도요타가 호주 자동차 산업에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고 앨토너에서 하이브리드 캠리를 생산하기로 해 기쁘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앨토너 공장에서 매년 1만대의 하이브리드 캠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캠리의 휘발유 소비량은 일반형에 비해 3분의 1 가량 적어 운전자는 연간 평균 1천호주달러(약 95만원)를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엔진을 번갈아 이용함으로써 연비를 크게 높이면서도 배기가스는 대폭 줄인 친환경 자동차다. 호주 정부가 이날 지원하기로 약속한 보조금은 러드 총리가 지난해 선거 당시 공약한 5억호주달러 규모의 친환경자동차혁신펀드 가운데 일부다.

러드 총리는 "도요타에 대한 지원금은 호주 자동차 업계와 연구ㆍ개발, 환경에 대한 투자로서 경제적 이득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초기 비용"이라고 말해 제조업 보조금이라는 일부의 비판을 일축했다.

이에 앞서 존 브럼비 빅토리아 주 총리는 최근 일본을 방문, 와타나베 도요타 사장을 만나 앨토너 공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캠리 생산을 타진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한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생산 결정으로 호주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 기술 도입 및 수출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제조업노동자연맹(AMWU)은 정부의 도요타 지원 결정이 수출의 미래를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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