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지역 최대의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한국델파이 노조가 회사 지분 매각을 두고 사 측과 갈등을 겪다 파업을 결국 파업을 선택했다.
한국델파이 노조는 16일 "지난 주말을 전후해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참가 조합원 1천여명 중 730여명이 찬성, 70.0%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파업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당장 총파업에 들어가지는 않는다"며 "사측이 "해외매각 과정 노조 참여" 요구안에 거부 입장을 고수한다면 총파업 수순을 밟겠다"고 덧붙였다.
델파이 노사는 주 내로 임단협 보충교섭을 위해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델파이는 미국 델파이 본사가 지분의 절반을, 대우자동차 청산법인 등 옛 대우그룹 계열사 5 곳이 나머지 50%를 갖고 있으며, 이 중 옛 대우계열사들이 연내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키로 하자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노조 대표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델파이 노조 이석오 사무장은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공장 부분매각으로 조합원의 고용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 임단협 과정에서 매각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지분 매각은 주주들의 결정사안이라 노사 협상에서 논의할 성격은 아니지만 파국을 피하려 계속 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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