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유가에 고급휘발유 찬밥..보통휘발유 품귀현상도

입력 2008년06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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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처음 넘어설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면서 돈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중급휘발유나 보통휘발유를 주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일부에서는 보통휘발유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급차를 중심으로 성능을 최적화하려면 고급(프리미엄) 휘발유를 주유할 것을 자동차업체들이 권장하고 있지마 고유가로 주머니 사정이 빡빡해진 운전자들이 갤런당 20여센트라도 아끼기 위해 중급이나 보통휘발유를 찾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주유소는 정기적으로 일정한 양의 휘발유를 공급받는 반면에 보통휘발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주유소에서는 보통휘발유가 떨어져 고객이 와도 팔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브라이언 알테리오(59)씨는 지난 목요일에 보통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를 찾기 위해 3군데를 돌아다녀야 했다. 그는 자신의 2004년 야큐라 승용차는 차량 설명서에 성능을 위해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를 쓸 것이 권장되고 있지만 고유가시대에 성능 보다는 돈을 아끼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보통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편의점협회의 제프 레너드 대변인은 지난해 가장 큰 변화는 고급휘발유에서 중급휘발유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협회가 주유소가 같이 있는 3천368개의 편의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고급 휘발유의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0.4% 줄었고 보통휘발유는 1.4% 감소한 반면 중급휘발유 판매는 15.6% 증가했다.

신문은 비싼 고급휘발유에서 중급 또는 보통 휘발유로 소비자 선호도가 옮겨가는 것은 장기적인 추세라면서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고급휘발유의 판매비중은 9.4%로 1년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10년전의 16.6%에 비하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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