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마사(페라리)가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2008시즌 F1 선두로 나섰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F1 8라운드에서 필립 마사는 2그리드에서 출발하고도 팀동료인 키미 라이코넨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로는 야노 투룰리(토요타)가 골인했다. 반면 라이벌 관계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메르세데스)은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 추돌사고로 그리드가 10단계 뒤쪽으로 밀려나면서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해 드라이버 순위에서 밀려났다.
프랑스 그랑프리의 폴포지션은 라이코넨이 차지한 가운데 마사가 2그리드, 페르난도 알론소(르노)가 3그리드, 투룰리가 4그리드, 로버트 쿠비카(BMW)가 5그리드에 섰다. 3그리드 기록을 가진 해밀턴은 그리드 이동 페널티를 받아 13그리드로, 같은 팀의 헤이키 코발라이안은 예선에서 피트레인 페널티로 4단계 하락한 10그리드에 위치한 가운데 결승에 참가했다.
출발과 함께 라이코넨이 앞으로 나섰다. 그 뒤를 마사가 따랐으나 알론소는 투룰리와 쿠비카에 추월당해 5위로 밀려났다. 이후 경기 초반 라이코넨은 팀 동료인 마사와 팀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를 유지했다. 13그리드의 해밀턴은 9위까지 올라서면서 득점권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라이코넨은 빠른 주행을 펼치며 2위권 드라이버들과 거리차이를 벌려 나갔다. 오랜만에 2위권에 들었던 알론소는 20랩에 가까워지면서 뒤쪽으로 처지기 시작했다.
20랩이 지나면서 각 팀은 피트스톱을 진행했다. 여유롭게 선두를 지키고 있는 라이코넨도 21랩째 피트스톱하면서 시즌 3승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38랩이 넘어서면서 머신의 배기부문에 문제가 생긴 라이코넨은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팀동료인 마사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 뒤를 투룰리와 쿠비카, 코발라이안이 따랐다. 알론소는 8위까지 밀려났다. 해밀턴은 아직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순위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라이코넨은 피트스톱 후 마사를 따라잡기 위해 마지막 스피드를 올렸고, 코발라이안도 앞선 쿠비카를 추월하며 4위에 올라섰다.
결국 프랑스 그랑프리는 마사와 라이코넨이 1위와 2위를 차지한 페라리가 원투 우승을 거뒀다. 투룰리가 2005년 프랑스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다. 그 뒤를 코발라이안, 쿠비카와 함께 마크 웨버(레드불 르노)가 골인했다. 넬슨 피켓(르노)과 알론소도 득점에 성공했다.
마사는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48점으로 시즌 선두가 됐다. 쿠비카가 46점으로 2위, 라이코넨이 43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점수 획득에 실패한 해밀턴은 38점에 머물렀다. 팀 순위에서도 페라리가 91점으로 2위인 BMW에 17점 앞섰다. 맥라렌은 58점으로 3위를 지켰다.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영국에서 열린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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